사회
[단독] 남의 집 무단침입해 술판…'무법자 노숙인들' 검거
입력 2020-05-07 09:15  | 수정 2020-05-07 11:17
【 앵커멘트 】
남의 집에 마음대로 들어가서 술판을 벌인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을 상습적으로 해 온 노숙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동네에서 무법자처럼 행동해온 이들은 아이들에게도 위협적인 존재였다고 합니다.
박은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운 밤, 주택가 골목 사이를 순찰차가 지나갑니다.

90대 여성의 집에 노숙인 두 명이 술판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는 모습입니다.

노숙인들은 두 달 전부터 할머니의 집을 수시로 들락거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때마다 할머니는 나가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이번에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그렇게 성가시게 해 술 먹고. 문 열어 달라고 소리 질렀나봐."

이들은 할머니 집 뿐 아니라 동네 거리에서도 수시로 모여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노숙인들은 이곳 놀이터에서 술판을 벌였고, 화장실 대신 주변 아무 곳에서나 볼일을 보기도 했습니다."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까지 공포를 느낄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인근 거주 초등학생
- "어제 낮에는 화장실 뒤에서 술 먹으면서 저한테 얘기 걸고, 계속 쳐다보고…."

서울 강북경찰서는 노숙인 두 명을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하고, 다른 혐의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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