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김정은, 정상적 국정 운영"…심장 시술설 일축
입력 2020-05-07 09:12  | 수정 2020-05-07 11:11
【 앵커멘트 】
심장질환 시술설 등이 끊이지 않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국정원이 "정상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런저런 추측들을 일축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올해 외부 활동을 대폭 줄인 건 맞지만, 건강 문제는 아니란 거죠.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에 참석한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올해 공개 활동 횟수가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올 들어 공개 행보에 나선 횟수는 17회인데, 집권 이후 이맘때 평균 50회였던 것에 비하면 66%나 줄었습니다.

국정원은 다만, 이게 건강 문제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 "내부 전열 재정비에 집중한데다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면서 공개 활동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국정원은 김정은이 공개 활동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정상적으로 국정 운영을 해왔다고 보고했으며…."

최근에도 코로나 19 방역과 물가 대책, 군기 확립은 물론 외국 정상에 대한 축전 전달까지 직접 챙겼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의 오른 손목에 새로 생긴 검은색 자국을 근거로 불거진 심장 질환 시술설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 "지도자급이 만약 그런(심장 질환) 수술이나 시술을 받았다면 적어도 건강관리를 4~5주 정도는 해야된다고…. "

국정원 측은 건강 이상설이 처음 나왔던 지난달 중순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추적했지만, 이상없다는 걸 확인했고 한미 당국이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은 여전히 코로나 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정원은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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