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무노조 경영 없다"…대형 노조 생길까
입력 2020-05-07 09:10  | 수정 2020-05-07 11:07
【 앵커멘트 】
이재용 부회장은 더이상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동3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임직원이 50만 명 정도 되는데 양대노총에 버금가는 대형 노조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은 후진적인 노사 문화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노조 경영 폐기를 공식화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더 이상 '무노조 경영' 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노동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습니다."

노조 와해 혐의로 재판까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무노조 경영을 둘러싼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시민사회와의 소통도 약속했습니다.


노동계는 노동 3권 보장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데 높이 평가하면서도 성실 교섭에 나서는 등 실질적인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진윤석 / 전국삼성전자 노조위원장
- "그룹에 있는 모든 임직원들은 노조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요. (그룹 차원에서)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삼성 계열사엔 현재 6개 노조가 결성돼 있지만 가입 인원은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룹 임직원이 5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양대 노총에 버금가는 또다른 거대 노조가 탄생할 수 있을지, 노사 관계에 변화가 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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