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 1분기 영업익 882억…작년보다 219% 증가하며 '역대 최고'
입력 2020-05-07 08:58  | 수정 2020-05-14 09:05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주력 사업인 카카오톡을 비롯해 간편결제 등 신사업과 콘텐츠 부문이 선전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습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천684억 원, 영업이익 882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영업익은 219% 증가하며 모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0.2%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은 전 분기 대비 1% 감소,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4천41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톡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신규 광고주 확대와 커머스(상거래)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2천24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선물하기·톡스토어·메이커스 등 카카오커머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습니다.

포털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로 인한 대형 브랜드 광고주의 광고 집행 수요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로는 8% 감소한 1천16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천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 블루'의 가맹 사업 확대와 카카오페이 거래액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콘텐츠 부문은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로는 8% 증가한 4천266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7%,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97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글로벌 플랫폼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습니다.

특히 일본 웹툰 서비스인 픽코마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콘텐츠 매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게임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한 968억 원, 음악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천507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지적재산(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81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영업 비용은 전 분기 대비 2%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늘어난 7천802억 원입니다.

카카오는 주력인 카톡 광고와 쇼핑 부문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금융 부문의 확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또 올해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대만·태국·중국 지역에 진출하고, 음악·영상·디지털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사업도 가속화합니다.

하반기에는 기업용 종합업무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출시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발을 들일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