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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 주고 5점 따면 되는데…힘이 없는 삼성 ‘타율 0.129’
입력 2020-05-07 05:00 
삼성라이온즈는 6일 현재 타율 0.129를 기록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삼성은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허삼영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하지 못했다. 이틀 연속 NC에 4점씩을 내줬으나 5점을 뽑을 만한 힘이 없었다.
삼성은 6일 KBO리그 대구 NC전에서 3-4로 졌다. 5일 0-4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쓴맛을 봤다. kt, KIA와 공동 최하위다.
NC 외인 원투펀치가 강하기도 했다. 루친스키는 6이닝 6탈삼진 무실점, 라이트는 5이닝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 외인 투수는 탈삼진 13개를 합작했다. 라이트는 탈삼진 부문 공동 2위, 루친스키는 공동 4위다.
삼성 타선은 무기력했다. 답답한 흐름은 반복됐다. 루친스키와 라이트가 강판한 후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 NC 불펜을 상대로 친 안타는 딱 1개. 김동엽의 홈런(6일 8회)뿐이었다.
이틀간 홈런 3개를 터뜨렸으나 모두 1점짜리였다. 게다가 홈런 외에는 득점 경로가 없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도 해결사가 없다. 짜임새 있는 타선과는 거리가 멀다.
삼성의 팀 타율은 0.129다. 안타를 8개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득점권 타율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0.000이다. 잔루(총 13개)만 늘었다.
개막 시리즈 전패 위기에 몰린 삼성은 7일 ‘새 얼굴 뷰캐넌 카드를 꺼냈다. 승리 조건은 뷰캐넌의 호투만이 아니다. 삼성의 물방망이가 불방망이로 바뀌어야 한다.
루친스키, 라이트에 이은 NC 선발투수는 ‘사자 사냥꾼 구창모다. 삼성전 통산 평균자책점은 2.53(53⅓이닝 24실점 15자책)에 불과하다.
삼성의 개막 3연패는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사자 군단은 초반 3경기에서 5점밖에 뽑지 못했다. 그 기간 타율은 0.189(95타수 18안타)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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