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누적 확진자, 프랑스·독일 규모 근접…16만5천여 명
입력 2020-05-06 20:09  | 수정 2020-05-13 21:05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1만 명 이상을 유지하면서 6일(현지시간) 누적 확진자가 16만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로써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각각 세계 5, 6위에 올라있는 프랑스와 독일의 감염자 규모에 근접했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2개 지역에서 1만55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누적 확진자는 16만5천92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86명이 추가되면서 1천537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금까지 확진자 중 2만1천327명이 완치됐으며, 전체 검진 검사 건수는 460만 건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지 보건당국이 대규모 검진 검사를 실시하면서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족, 단체(사업체·집단수용시설) 등에서의 2·3차 감염이 주요 전파 경로가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 3일 1만633명으로 1만명 선을 처음 넘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도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러시아의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6만~17만 명대인 독일과 프랑스 수준에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일러도 이달 중순까지는 감염증 급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오는 11일까지 근로자 유급 휴무와 대다수 도시 주민 자가격리 등의 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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