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수 시리즈` 내린 지만원…양향자 "아직 5·18 왜곡 끝난 게 아냐"
입력 2020-05-06 17:07  | 수정 2020-05-13 17:07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6일 '5·18 광주민주화 운동 참가자들은 북한에서 온 특수공작원'이라고 줄곧 주장했던 예비역 육군 대령 출신인 지만원 씨에 대해 "그의 5·18 왜곡이 끝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양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5·18 왜곡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하지만) 지씨는 특정인을 북한군으로 지목한 글만 지웠다. 광주에 북한군이 투입됐다는 왜곡 자체를 거두진 않았다"고 지씨의 왜곡이 현재진행형임을 알렸다.
양 당선인은 이렇게 밝힌 후 "저는 제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역사 왜곡·폄훼에 대한 강력한 처벌 규정을 담은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오늘 다시금 이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한편 5·18기념재단은 "5·18 왜곡·폄훼에 앞장서온 지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시스템클럽'에서 광주시민을 북한 특수군(광수)으로 지목한 '광수 시리즈'를 삭제한 것을 최근 확인했다"고 지난 5일 알렸다.
재단에 따르면, 지씨가 삭제한 게시글은 1000건에 이른다. 또 삭제 시점은 작년 10월 전후인 것으로 추정했다. 대법원은 그해 9월 말 '광수 시리즈' 관련 지씨에게 명예훼손 손해배상금 지급 판결을 확정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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