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전원 완치…74일만에 치료자 '0명'
입력 2020-05-06 16:59  | 수정 2020-05-13 17:05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완치됐습니다. 첫 군내 확진자 발생 후 74일 만에 군내 치료자는 0명이 됐습니다.

국방부는 오늘(6일) "어제(5일)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며 "현재 관리 중인 확진자는 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9명입니다.

마지막 완치자는 군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해군부대 A 상병입니다. 그는 대구에 휴가를 다녀온 뒤 2월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상병은 3월 23일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지만, 같은 달 31일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상병은 양성 반응이 확인된 2월 20일 이후 예방적 격리를 포함해 77일째 격리 중이며 완치 이후에도 2주간 격리됩니다. 격리 기간으로 보면 67일 입원한 국내 31번 환자보다 깁니다.

군별 누적 확진자는 육군 21명, 해군 1명, 해병 2명, 공군 14명, 국방부 직할부대 1명입니다.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1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천63명입니다.

국방부는 철저한 검역과 방역, 예방적 격리 등 선제적인 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한 것이 군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데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휴대전화 사용이 출타가 통제된 장병의 스트레스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군에서는 최초 확진자 발생 후 7일간 전체 확진자(39명)의 67%인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군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2월 28일 이후 확진자 증가 추세는 둔화했습니다. 군은 2월 22일부터 전 장병 외출·외박·휴가를 전면통제하다 두 달만인 지난달 24일부터 외출을 허용했습니다.

또 보건당국 기준보다 엄격한 격리기준을 적용한 예방적 격리와 관찰을 시행했습니다.

입소 장병에 대해서는 '검체 취합 검사'(풀링 검사·Pooling Test)도 도입해 대규모 검사를 효율적으로 실시했습니다.

군은 군내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고,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지침을 전환한 데 따라 장병 휴가를 8일부터 정상 시행합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속하면서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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