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N 프레스룸] 최은미 기자 / 황당한 신앙 훈련
입력 2020-05-06 16:28  | 수정 2020-05-06 16:59
자신의 인분 먹기, 공동묘지에서 매맞기, 트렁크에 갇혀있기, 찜질방 불가마에서 견디기.

서울 소재 한 대형교회가 교인들에게 '신앙훈련'이라며 강요했다는 행동들입니다.

급기야 이 교회를 다녔던 교인 24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담임목사 처벌과 교회 강제해산을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피해자 A 씨
인분을 먹기가 너무 싫어서 그 당시에 바로 하지 못했고, 안 할 수는 없었고 해야 했어서, 마지막 즈음에 리더 승인 아래 인분을 먹었고, 인분을 먹는 영상을….』

심지어 2018년엔 잠을 자지 않고 버티는 훈련을 받다 한 신도가 뇌출혈로 쓰러져 오른쪽 팔다리가 마비되기도 했답니다.

해당 신도는 1급 장애 판정을 받고 아직 재활 중이라고 하고요.

세상을 놀라게 한 교인들의 폭로에 교회 측은 담임목사 명의 입장문을 내고 "상처받고 아파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법정에 서는 것은 안타깝지만, 부득이하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진실을 밝히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폭로된 주장의 진실 여부를 법정에서 다퉈보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되는데요.

'황당한 신앙 훈련' 오늘의 프레스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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