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저가 시장 공략한다" 애플 아이폰SE…공시지원금 최대 10만5000원
입력 2020-05-06 16:14 
애플의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2세대. [사진 = 애플]

애플이 중저가 시장 공략을 목표로 준비한 스마트폰 '아이폰SE' 2세대가 6일 공식 출시됐다. 애플이 보급형 모델을 내놓은 것은 2016년 아이폰SE 이후 4년 만이다. 이동통신 3사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최대 10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통3사는 아이폰SE의 공시지원금을 6일 공개했다. 공시지원금은 스마트폰 구매 시 24개월 약정 조건으로 단말기 가격을 할인해주는 보조금이다. SK텔레콤은 요금제에 따라 3만4000원~8만1000원, KT는 5만원~8만2000원, LG유플러스는 3만9000원~10만5000원까지 지원금을 지급한다. 아이폰 단말기에 제공하는 이통3사 지원금이 통상 적었던데다, 5G가 아닌 LTE 중저가 단말기라는 점에서 공시지원금이 더욱 낮게 책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아이폰SE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 3종이다. 자급제 기준 용량별 가격은 64GB 55만 원, 128GB 62만 원, 256GB 76만 원이다. 이통사 출고가는 64GB 53만9000원, 128GB 60만5000원, 256GB 74만8000원이다.
공시지원금이 적은 만큼 25% 요금 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 방법으로 꼽힌다. 월 6만원대 LTE대용량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요금할인을 선택하면 24개월간 SK텔레콤은 최대 47만5200원, KT는 53만4000원, LG유플러스는 63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 단말기를 반납하면 모델에 따라서는 최대 43만원까지 보상판매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재 아이폰SE는 사전예약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2016년에 출시된 아이폰SE 1세대는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이번 2세대는 아이폰11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 칩을 탑재하면서 가성비폰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작은 화면과 함께 홈버튼이 부활한 것도 아이폰 마니아들의 향수를 자극할 요소로 꼽힌다. 아이폰SE는 4.7인치 디스플레이에 화면 위아래 넓은 베젤과 터치ID 홈버튼을 적용했다. 2017년 출시된 아이폰8과 비슷한 외관이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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