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왜색 논란에 고개 숙인 `더 킹` 연출자 "이유 불문 사과"
입력 2020-05-06 15:30  | 수정 2020-05-07 15:37

'더 킹:영원의 군주'의 백상훈 감독이 왜색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앞서 '더 킹'은 지난주 방송에 나온 대한제국과 일본의 해상 전투 장면 중 일장기를 단 일본 군함이 우리나라 군함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비판받았다.
이와 관련해 백 감독은 6일 오전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백 감독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이런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연출자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우리나라 군함에 일장기를 달거나, 우리나라 군함을 일본 군함으로 오인하게 하려는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백 감독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지난 1월 중순경 국내 촬영을 하고 일본 부분은 1월 말경 해외에서 CG용 소스를 촬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해외 소스 촬영이 불가능해졌고 국내 촬영마저 불가해졌다.
이에 배우를 중심을 촬영한 후 오픈소스, 영상자료 구입, 3D작업으로 대체했다.
백 감독은 "전문가의 감수를 받았어야 함에도 안일하게 생각했다"며 "저의 안일함으로 인해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비판이 제기된 부분은 빨리 수정해 재방송과 VOD 서비스에서 해당 장면이 보이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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