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프로야구 개막, 세계가 배울 것”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SNS에 2020 프로야구 관련 글을 게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방역 성공의 가늠자로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며 전날 KBO리그 개막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여파로 39일 미뤄진 끝에 5월5일 개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KBO리그 첫날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일본은 생중계까지 했다. 한국프로야구 개막을 통해 세계는 어떻게 방역과 일상을 공존시키며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보며 배울 것”이라며 예상했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과 일본 SPOZONE는 KBO리그 개막 첫날부터 생중계에 나섰다. 롯데 자이언츠 팬으로 알려진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한국프로야구의 수준까지 인정받는다면 더욱 기쁠 것”이라고 희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프로야구가 드디어 개막했다. 무관중 경기였지만 TV 등 중계를 통해 많은 분이 시청했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이 ‘우리 곁에 다시 돌아온 야구로 위로받기를 바란다”라는 바람도 밝혔다.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거의 모든 스포츠가 중단된 가운데 한국은 야구를 시작으로 무관중 경기를 통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포츠가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는 국민에게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 그러려면 스포츠가 방역과 조화를 이루며 잘 안착할 필요가 있다”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라 6월1일 이후에는 나이를 불문한 모든 유치원 및 초중고교 학생이 정상 등교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관중 수를 서서히 늘려나가 경기장에서 직접 즐길 날도 멀지 않았다”라며 단계적인 프로야구 관중 입장 허용 계획을 밝혔다.
한국은 최근 3일 연속 지역감염자가 없다. 직전 일주일로 범위를 넓혀도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 확진자는 단 이틀만 나왔을 정도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일명 ‘K-방역이 성과를 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및 생활 방역 전환으로 프로야구 등 일상이 재개된 후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 추세가 이어지길 희망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