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재 원인 찾아야"…'이천 참사' 3차 합동 감식 돌입
입력 2020-05-06 14:04  | 수정 2020-05-13 14:05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이 오늘(6일) 3번째 합동 감식에 돌입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6개 기관은 이날 오후 1시 10분부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시작했습니다.

경찰 등은 이번 감식에서 화재 원인과 불이 시작된 지점을 특정하기 위해 건물 내부의 불에 탄 흔적을 분석하고 각 과정을 좇아 정확한 지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은 지하 2층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감식을 통해 불이 난 지점을 특정하고 이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발견된 산소용접기 등이 이번 화재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등도 향후 국과수 분석을 비롯한 조사를 통해 밝혀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이틀에 걸쳐 6개 관계기관과 현장 감식을 벌였지만,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을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3차 감식에서도 별다른 소득이 없으면 추가 감식을 할 계획입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쯤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 폭발과 함께 불길이 건물 전체로 확산해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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