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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 김호중, 독일 유학中 해프닝 "치약, 알고보니 본드"
입력 2020-05-06 13: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현유진 인턴기자]
'트바로티' 김호중이 독일 유학 고생담을 들려줬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스탠드업에는 '미스터트롯' 김호중이 출연해 ‘너나나나 무대를 펼친 뒤 독일 유학기를 이야기했다.
김호중은 "치약을 사야 해 슈퍼에 갔다. 금, 은, 동 중 나는 금을 좋아하니까 금색 포장지를 막 찾았다. 계산을 해보니까 우리돈으로 2만3000원쯤이더라"며 "그땐 내가 보는 눈이 있구나. 비싼 것도 보는 눈이 있어야 고르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분좋게 리허설을 가야 하니까 양치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양치할 때 보통 거품이 나야 하는데 입안에서 '찍' 걸리더라. 칫솔이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안 돌아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호중은 "당시 같이 유학했던 형한테 가서 '형, 이거 치약을 샀는데 도대체 이게 뭐야?'"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 형이 '야, 너 병원 가야 한다'더라. 알고보니 치약이 아닌 틀니 붙이는 본드였더라"라고 말해 출연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 형이 '왜 이걸로 닦았어'라고 타박하자 욱한 마음에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았겠냐. 독일 처음 왔는데'라고 대답했다"고 낯선 땅에서 좌충우돌한 독일 유학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난 그날 비싼 치약이 아니라 치아에 붙은 본드 제거하느라 리허설도 못 갔다"며 "이런 식으로 말이 안 통해서 제가 들어야 할 수업도 못 들은 적 너무나 많고 지하철, 기차도 잘못 타서 다른 지방에 간 적도 있고. 독일 유학 시행착오 에피소드만 털어놔도 종일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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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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