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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위한 웹북부터 만화까지…투자 지침서 각양각색
입력 2020-05-06 10:57  | 수정 2020-05-13 11:07

'주린이'(주식과 어린이를 합친 용어로, 초보 주식투자자를 일컫는 말)를 위한 다양한 투자 안내 콘텐츠들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투자지식이 부족한 초보 주식투자자들의 투자피해가 늘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친 가운데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현재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블로그에는 다양한 웹북(여러 내용을 엮어 책처럼 낸 콘텐츠) 시리즈가 게재돼있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7개 기관이 공동으로 설립한 곳이다. 투교협은 '초보혼족 투자이야기' 시리즈를 블로그에 연재한다. '주린이 극복'을 내세운 '이코노미스트의 투자세상' 시리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투교협은 이 시리즈를 통해 좋은 가치주를 고르는 방법과 분할매수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지난달 6일 게시한 '개인투자자에 도움이 되는 투자방법 세 가지'는 2만 9000개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조회수가 1000~5000대였던 2018년 게시글에 비해 큰폭으로 늘었다.
출판 시장에서도 주린이를 위한 콘텐츠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재테크 관련 도서를 만화 형식으로 선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어려운 재무제표를 쉽게 풀어쓴 도서가 만화 형식으로 새로 출간됐다. 출판 시장에서도 보다 재밌고 쉽게 주식투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증권사들도 여러 유튜브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유튜브 채널 '하나TV'는 코스닥 유망주를 소개하는 '코스닥 클라쓰'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연재하고 있다. 리서치센터의 아침미팅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모닝브리프', '왕초보 투자 입문기' 등도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NH투자증권 역시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자Log' 콘텐츠를 약 4개월 만에 재개했다. 실전 재테크 과정을 브이로그(개인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물) 형식으로 담아낸 주린이 맞춤형 콘텐츠다. 지난달 말 게재한 영상에서는 대표 투자상품인 주식, 채권, 펀드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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