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환 당국 개입 의지…환율 사흘째 하락
입력 2009-03-05 10:00  | 수정 2009-03-05 12:37
【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외환 당국의 입장이 전해지면서 환율 상승세를 제한하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환율이 오늘도 하락하고 있다죠?

【 기자 】
네, 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6원 하락한 1,535원에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줄여 1,540원대에 올라섰던 환율은, 이 시각 현재 다시 1,530원대 후반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환율은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데요.

여기에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 의지가 반영되면서 환율 하락세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오늘 아침 외환보유고 2천억 달러를 지키는데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허 차관은 기본적으로는 환율은 시장의 자율에 맡기되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 즉각 조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해 필요하다면 외환보유고를 동원해서라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아직 외환시장이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시장의 반응입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의 개입으로 환율 상승이 제한되고 있지만, 여전히 매수세가 탄탄하기 때문에 큰 폭의 하락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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