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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천재원 "어머니와 듀엣, 돌아가신 아버지 기뻐할 것"
입력 2020-05-06 10:08  | 수정 2020-05-06 10:10
가수 천재원 /사진=KBS1 '아침마당' 캡처

가수 천재원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오늘(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부른다' 특집이 전파를 탔습니다.

천재원의 어머니 정순이는 아들은 가수 하겠다고 고생을 참 많이 했다. 길거리에서 떡볶이 장사도 하고 건물 철거일도 했다. 2016년 딸기밭 하우스에서 일했다. 일이 끝나면 힘들어서 노래 연습도 못 하고 노래의 꿈을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공장에서 일하는 내가 살이 많이 빠진 걸 보고 마음을 다잡았다. 딸기 하우스에서 일하며 가수의 꿈을 위해 일어섰다. '도전 꿈의 무대'에서 우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재원 아빠는 재원이가 고3때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저는 그때부터 공장에도 다니고 쉬지 않고 일했다. 아픈 곳이 많은데, 재원이가 우승한 후 안마의자를 사줬다. 지금 잠시 일을 쉬고 있는데 생활비를 주더라. 너무 고맙고 눈물 나더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정순이는 나도 어릴 때부터 노래를 좋아하고 가수가 꿈이었다. 재원이 아빠도 노래를 잘하고 DJ를 했다. 그런데 먹고 살기 힘들어 가수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재원이 아빠의 꿈을 이뤄보겠다”며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이날 천재원은 자신의 어머니와 '엄마의 꽃'을 열창했습니다. 노래를 마친 천재원은 오늘 출연하게 됐는데, 아버지가 이 자리에 계셨으면 저보다 노래를 잘 했을 것 같다. 이 자리에 엄마가 계셔서 감사하다. 아버지가 이걸 보면 기뻐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천재원은 아버지를 향해 아버지가 노래하고 싶어했는데, 내가 아빠 대신 가수가 돼서 감사한 마음이다. 하늘나라에서 같이 노래하는 날을 기다리며 엄마 잘 모시고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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