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매체 "사람들 혼돈 빠뜨려"…김정은 사망 뉴스에 발끈?
입력 2020-05-06 09:18  | 수정 2020-05-06 09:36
【 앵커멘트 】
북한 대외 선전매체가 대한민국에서 가짜뉴스가 사람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고 있다며, 보수 야당과 언론, 유튜버들을 비판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망했다는 뉴스까지 횡행했던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대외 선전 매체가 대한민국에서 가짜뉴스가 성행한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메아리는 「"남조선보수세력들은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방송들로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유튜브와 SNS 등 발달된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전파속도와 침투력이 매우 강하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권력의 힘으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악을 써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사망설까지 대대적으로 보도된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한국의 보수매체에 대한 비평들이 종종 있었는데,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핫 이슈였기 때문에 가짜뉴스라는 이름으로 비판할 수도…."」

김 위원장이 잠행 20일 만에 대외 활동에 나서면서 그간의 잠행 이유에 대한 다양한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위 내부 소식통으로 불리는 정보원 색출에 나서면서 각국의 반응을 살폈다거나, 최근 정리된 외교라인 개편과 연관이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북한은 지난해 말 당 부위원장을 김형준으로 교체했고, 지난 1월에는 이선권을 외무상에 임명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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