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어린이날 맞아 11만명 영화관 찾았다 '두 달 만 최대'
입력 2020-05-06 08:41  | 수정 2020-05-13 09:05

어린이날인 5일 극장가에 모처럼 가족 관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트롤:월드 투어' 등 애니메이션이 많은 선택을 받으면서 하루 관객 수가 두 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트롤:월드 투어'는 전날 2만9천385명을 불러들이며 일주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누적 관객은 9만3천306명으로 1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총괄 음악 프로듀서를 맡고 켈리 클라크슨, 오지 오즈번, 제임스 코든, 샘 록웰, 한국의 레드벨벳 등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한 뮤지컬 영화였습니다. VOD(주문형 비디오)로도 동시 공개됐지만 '춤과 노래를 즐기려면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가족 관객을 불러모았습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캣츠토피아'도 8천235명을 동원, 8계단이나 껑충 뛴 4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8천883명을 불러모은 대만 멜로 영화 '나의 청춘은 너의 것'이 차지했고, 김수경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저 산 너머'는 8천491명이 관람해 3위에 올랐습니다.

전날 하루 총 관객은 11만4천7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3월 7일 12만3천977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였습니다. 작년 5월 어린이날(121만1천291명)과 비교해선 10분의 1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이후 하루 관객 수가 2만명 안팎으로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선전한 편이었습니다.

오늘(6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면서 극장가도 더 활기를 띨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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