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연일 중국 때리기…영·미 정보동맹 "연구소 발원 가능성 적어"
입력 2020-05-06 07:00  | 수정 2020-05-06 07:43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가 우한 연구소에서 시작됐다며 중국 정부를 비난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전문가들은 '우한연구소 발원설'은 증거가 없다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어디서 유래했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중국을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절대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중국은 우리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려줬어야 했습니다."

언제 보고서를 내놓을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으면서, 시진핑 주석과 전화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영국·호주 등으로 이뤄진 영미권 정보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 내부에선 코로나19가 실험실 사고 결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매우 낮게 보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도 코로나19가 중국 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며, 동물에서 유래해 인간에게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는 재선을 앞두고 코로나19 대응 부실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돌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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