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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졌다…삼성 라팍 홈 개막전 ‘무승 5패’ [2020 프로야구]
입력 2020-05-05 21:00 
삼성라이온즈는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NC다이노스와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0-4로 졌다. 김상수가 4회말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전한 뒤 홈 개막전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 삼성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세월이 흘러도 참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린이날에 개막한 2020년 프로야구다. 대구 경기는 비 때문에 33분이나 늦게 시작했다. 고팠던 야구를 볼 수 있던 삼성 팬이나 이번에도 개막전을 즐길 수 없었다.
삼성은 5일 열린 KBO리그 대구 NC전에서 0-4로 졌다. 개막전에서 1점도 뽑지 못한 팀은 삼성 외에 SK(한화전 0-3 패)뿐이다.
SK는 외국인 투수 첫 개막전 완봉승을 거둔 서폴드의 벽에 가로막혔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가 전부였다.
삼성은 SK보다 나았다. 안타 3개와 볼넷 6개를 얻었으나 1점도 얻지 못했다. 삼성의 잔루는 9개. 개막전 10개 팀 중 잔루가 가장 많았다.
공룡 사냥꾼이었던 백정현(6이닝 4실점)이 홈런 세 방을 맞았지만, 삼성이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승부처마다 해결사가 없었다. 3회 2사 1, 2루-6회 2사 1, 3루-9회 1사 1, 3루의 기회를 놓쳤다. 교류전에서 ‘뛰는 야구로 주목을 받았으나 정규시즌 첫 도루 시도 결과는 실패(4회 김상수)였다
삼성은 2019년 마지막 경기에서 kt에 영봉패(0-7)를 당했다. 정규시즌 기준으로 2019년 9월 28일 대구 SK전의 이학주 끝내기 홈런(10회) 이후 18이닝 연속 무득점이다.

한편, 2019년 5월 3일 창원 KIA전 이후 368일 만에 KBO리그 경기를 뛴 나성범은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교류전에서 타율 0.077(13타수 1안타)에 그쳤으나 정규시즌 개막 시계와 함께 나성범의 방망이는 뜨거워졌다.
NC는 2016년부터 5년 연속 정규시즌 개막전을 이겼다. 6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루친스키는 첫 승을 기록했다.
■라팍 이전 후 삼성의 홈 개막전 성적
2016년 4월 1일 : 두산전 1-5 패
2017년 3월 31일 : KIA전 2-7 패
2018년 3월 30일 : 넥센전 8-10 패
2019년 3월 29일 : 두산전 2-3 패
2020년 5월 5일 : NC전 0-4 패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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