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택배 13억 건 분석해 보니…한국사람은 무채색·라면을 좋아해
입력 2020-05-05 19:31  | 수정 2020-06-05 11:03
【 앵커멘트 】
이젠 밤낮 가릴 것 없이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용품을 택배로 받아보는 게 일상이 됐죠.
그렇다 보니 한 해에만 수십억 건에 달하는 배달 정보만 살펴봐도 한국인이 좋아하는 색깔이나 음식 등의 분석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소비자들이 택배로 주문한 패션 품목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색상은 무채색이었습니다.

택배 배송 약 13억 건을 분석한 결과, 검정이나 흰색 등의 무채색 계열이 전체 패션 품목 중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방 빈 / 와이즈패션 전무
- "(무채색은) 어느 컬러나 다 어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입을 수 있는 쉬운…전 세계적으로 많이 선호…."

택배를 통해 가장 많이 오고 간 품목은 식품이었는데, 국내 이슈와 함께 관련 소비가 늘기도 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며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기생충'의 개봉 이후, 한 장면에 소개됐던 두 라면의 운송량이 최대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수출규제 논란으로 '노재팬' 운동이 확산하던 지난해 7월 이후 지금까지 일본 제품의 운송량은 2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한대성 / CJ대한통운 관계자
- "택배가 국민과 가장 밀접한 서비스인 만큼 이번 분석 또한 일상과 트렌드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

MBN 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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