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경제 정상화 속도…"6월에는 하루 사망자 3천 명"
입력 2020-05-05 19:30  | 수정 2020-05-05 19:49
【 앵커멘트 】
미국은 신규 확진자가 하루 2만5천 명꼴로 발생하고 있지만,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경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음 달 1일에는 사망자가 하루 3천 명 씩 나올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음식점입니다.

수용할 수 있는 손님의 1/4만 받는다는 조건으로 어제(4일)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앤 아담 / 식당 방문객
- "다시 밖으로 나와서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술을 한잔하고 원래 삶으로 돌아가는 게…."

주 정부마다 차이는 있지만 업종별로 순차적으로 영업을 허용하면서, 이번 주 말쯤엔 40여 개 주가 경제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사추세츠 주 등 경제 재개에 신중한 지역에선 봉쇄 해제 촉구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베르나 / 시위 참가자
- "바이러스가 실재하지만 그렇다고 온 나라를 폐쇄하고, 사람들을 집 안에 가두어야 할 이유는 아닙니다."

봉쇄 조치가 느슨해지면서 동시에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다음 달엔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3천 명으로, 확진자는 20만 명 수준으로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은 "공식으로 보고되거나 부처 간 분석을 거친 자료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시간주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선 경비원이 방문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다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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