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번 떨어지면 '치명상'…목숨 건 방파제 낚시 여전
입력 2020-05-05 19:20  | 수정 2020-05-05 20:22
【 앵커멘트 】
날이 따뜻해지면서 바닷가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방파제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인 '테트라포드'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방파제 밑에서 119구조대원들이 사람을 들것에 고정합니다.

"단단히 해. 단단하게 묶어."

부산에서만 최근 닷새 동안 방파제 추락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최근 3년간 255건의 사고가 발생해 31명이 사망했습니다.

주로 낚시를 하다 벌어진 사고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방파제는 출입 자체가 불법입니다. 적발되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낚시꾼들은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출입을 막아놨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테트라포드는 표면에 이끼가 끼어 미끄러운데, 파도가 치는 낮은 곳까지 내려갔습니다.

심지어 둥글고 경사진 구조물 위에서 낚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낚시꾼
- "낚시해도 괜찮은 것 같아요. 보니까."
- "위험하지 않으세요?"
- "예."

테트라포드에서 한번 떨어지면 치명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고에도 목숨을 건 낚시 행위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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