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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근 활약에 흡족한 허문회 감독 “투수들 변화구 더 좋아질 것” [현장인터뷰]
입력 2020-05-05 18:53 
롯데 포수 정보근(왼쪽)은 5일 KBO리그 수원 kt전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정보근은 자신이 왜 롯데의 주전 포수인지를 입증했다. 롯데가 4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둘 수 있던 건 정보근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허문회 감독 취임 후 치열했던 주전 포수 경쟁에서 가장 먼저 앞선 건 정보근이었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지성준 김준태를 따돌렸다. 2019년 9월 확대 엔트리로 정식 선수로 등록됐던 그는 반년 만에 주전 포수로 도약했다.
5일 KBO리그 수원 kt전에서 9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허 감독이 그에게 기대한 건 수비다. 그리고 정보근은 그 기대에 부응했다.
정보근은 투수의 어떤 공도 뒤로 빠트리지 않았다. 2019년 폭투 1위 롯데의 문제점이 사라지자, 롯데 마운드가 견고했다. 스트레일리가 2실점을 했으나 2회 야수 실책(3루수 한동희)과 6회 실투(강백호 홈런) 때문이었다.
허 감독은 이날 kt전 7-2 승리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했던 걸 잘 해줘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을 믿었다. ‘즐기자고 당부했는데 다들 잘 즐긴 것 같다”며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포수 정보근을 칭찬했다. 허 감독은 (정)보근이가 블로킹이나 도루 저지(7회) 등 상당히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앞으로 투수들도 포수(정보근)를 믿고 던질 테니까 변화구 능력이 향상될 것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5점 차 리드를 지키러 등판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
허 감독은 김원중에 대해 보직이 바뀌면서 적응이 필요하다. 실전 감각도 회복해야 한다. 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관리에 신경을 쓰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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