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속현장 성매매업자와 동행 의혹 경찰관 구속
입력 2020-05-05 18:29 

성매매 단속현장에 성매매 업자와 동행해 단속 활동을 벌이는 등 공무상 비밀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를 받는 경찰관이 구속됐다.
서울북부지검은 공무상 비밀누설·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동대문경찰서 소속 A경위를 4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A경위를 기소의견을 달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A경위와 성매매 업주의 유착관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발부했다.
A경위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동대문경찰서 생활질서계에서 근무하며 성매매 단속을 했고, 이 과정에서 성매매 업자와 동행한 혐의를 받는다. A경위는 해당 정보원이 성매매 업자인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월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A경위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했다가 검찰 송치 직후 직위해제 결정을 내렸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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