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소상공인 긴급대출 20일간 못받는다
입력 2020-05-05 18:14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대출 상품 공급이 20여 일간 중단되면서 소상공인 대출에 '공백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용등급이 좋은 소상공인이 대상인 시중은행 이차보전 상품은 아직 재원이 남아 있지만 이를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로 전환하는 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고 금융당국은 인식하고 있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가 내놓은 중·저신용자(4~10등급) 대상 소상공인 긴급대출 1차 프로그램은 6일을 기점으로 일시 중단된다. IBK기업은행의 초저금리 대출이 4월 말 마감된 데 이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경영안정자금 대출이 6일 오후 6시를 기해 종료되는 탓이다.
정부는 1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에서 △저신용(신용등급 7등급 이하) 대상 소진공 경영안정자금 △중신용자(4∼6등급) 대상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 △고신용자(1∼3등급) 대상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 상품을 운영해왔다. 대출금리는 모두 연 1.5%다.
이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상 프로그램이 6일이면 모두 소진된다. 2차 긴급대출 프로그램은 오는 18일부터 사전 접수를 시작해 25일부터 심사에 들어간다. 신청 기준으로 7~17일 10여 일이 비게 되지만, 대출을 실제 수령하는 시점으로 따지면 20일~한 달가량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2차 대출 상품은 금리가 연 3~4%로 높아지고, 대출한도는 1000만원으로 통일된다. 접수창구는 신한 KB국민 우리 하나 기업 NH농협 등 6대 은행으로 일원화된다.
급전이 필요한 소상공인이라면 각 지방자치단체가 공급하는 대출 상품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금융권은 조언한다.
[최승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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