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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박병호 홈런포 가동…키움, 손혁 감독 첫 승 신고
입력 2020-05-05 17:48 
키움 김하성과 박병호.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타선 폭발을 앞세워 손혁 감독에게 첫 승을 선사했다.
키움은 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2020 KBO리그 개막전에서 11-2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3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고, KIA는 3년 연속 개막전을 패했다.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3⅓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경기 중 인근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경기장까지 흘러들어오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키움은 투수를 교체, 양현, 임규빈, 김성민, 김재웅이 8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다만 9회 윤정현이 유일하게 점수를 내줬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고 박병호 역시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택근과 이지영이 나란히 4타수 2안타로 타점을 쓸어담았고 임병욱 역시 5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여기에 김하성까지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장단 12안타로 11점을 뽑아냈다.
2회초 키움의 득점이 시작됐다. 1사 이후 이택근의 좌중간 방면 2루타 이후 이지영이 중전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박준태가 볼넷을 골라냈고 1사 이후 김하성도 볼넷을 얻어내 1,2루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여기서 이정후가 우익수 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고 이택근이 좌전 적시를 더해 3-0으로 도망갔다.
키움은 5회초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이후 이정후가 볼넷, 박병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택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로 몰렸지만 이지영, 모터, 임병욱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8-0을 만들었다.
8회초 키움은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이후 김하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고 이정후의 볼넷 이후 박병호가 다시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개막전 축포를 쏘아올렸다.
KIA는 9회에 2득점하며 영패를 모면했다. 역시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맷 윌리엄스 감독의 첫 승 신고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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