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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PD 언니 "동생 의식 회복…이원일 셰프·母, 번갈아 간병 중"
입력 2020-05-05 17: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힘든 마음을 드러내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 김유진 PD가 의식을 회복했다.
김유진 PD의 친언니는 5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김유진 PD의 의식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김유진 PD는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이나 어지러움증을 호소하고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김유진 PD의 언니는 "현재 병원이 코로나19로 인해 병문안을 거절하고 있다. 어머니와 이원일 셰프가 번갈아 김유진 PD의 곁을 지키고 있다. 아직 동생을 만나보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유진 PD는 지난 4일 오전 3시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가족들에 발견돼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김유진 PD는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의식은 없었으나 호흡은 있는 상태였다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김유진 PD는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유진 PD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앞서 SNS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유진 PD는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 "나는 이제 곧 이 세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달 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유진 PD에게 학창 시절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공개됐다. 이로 인해 김유진 PD와 이원일 셰프는 사과문을 공개하고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김유진 PD는 사과문을 올렸던 이유가 학창 시절 자신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친구들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올렸으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다른이의 행동을 자신에게 뒤집어씌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친구라고 생각해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김유진 PD는 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A씨)는 뒤에서 지인을 통해 지속해서 협박 문자와 전화를 걸어왔다. 내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밝혔다면 여러분들께서 믿어주셨겠느냐. 이 셰프에게 나라는 꼬리표가 사라질까"라며 "모든 분께 죄송하다. 나는 억울한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겠다. 집에 앉아 키보드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모든 분께 부디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A씨에 협박성 연락이 이후에도 왔냐는 질문에 김유진 PD의 언니는 "동생을 보지 못해 연락이 왔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적 대응의 범위와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에 대해서도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며 조심스레 이야기했다.
김유진 PD는 지난달 학교폭력 논란이 인 뒤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공개했다. 당시 예비 신랑이 이원일 셰프에게까지 피해가 가자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던 김유진 PD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유진 PD의 언니는 지난 4일 "과장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거짓 내용과 도 넘은 비판에 진실을 밝히려고 한다. 저의 동생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김유진 PD를 보호하기 위해 민⋅현사상 법적대응을 진행하려고 한다. 관할 사법 당국에 고소할 예정”이라며 가족을 대표해 입장문을 공개했다. 법적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과연 김유진 PD와 피해를 주장하는 A씨와의 진실 공방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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