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사 해외서 2천억 벌었다…14곳 작년 해외 순익 2125억
입력 2020-05-05 17:14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5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베트남·인도네시아에서 흑자폭을 늘린 결과다. 다만 중국에서는 영업이 제한되며 적자를 기록했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 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14개 증권회사가 14개국에 진출해 67개 점포(현지 법인 52개·사무소 15개)를 운영 중이다. 해외 진출 점포 수는 1년 전보다 5개 늘었다. 현지 법인과 사무소를 포함한 해외 점포는 미래에셋대우가 15개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 10개, NH투자증권 8개, 신한금융투자 7개, 삼성증권 5개, KB증권·리딩투자증권 각각 4개 등이다.
지난해 말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1억8240만달러(약 2125억원)로 전년 대비 48.5%(5960만달러) 증가했다.
위탁·인수 수수료 및 이자 수익 등이 고르게 증가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전체 순이익 중 83.7%를 차지했다. 다만 중국법인들은 16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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