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택매출 회복…GS건설 실적 기대되네
입력 2020-05-05 17:08  | 수정 2020-05-05 20:19
GS건설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건설 사업이 실적 개선의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GS건설은 지난달 29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4415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2%, 10.6%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올해 GS건설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기준 올해 GS건설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0조8083억원, 영업이익 7828억원이다. 각각 작년 대비 3.8%, 2% 증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성장세를 견인하는 것은 주택건설부문 호조세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도 주택 매출 회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 1조3000억원에 불과했던 주택 매출은 3분기부터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신사업의 매출 기여도 장기적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GS건설은 오일과 가스, 해외 태양광사업 등 분산형 에너지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 모듈러 건축업체 인수를 통해 모듈주택 사업을 회사 성장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다만 유가 하락과 대외경제 불확실성으로 해외 수주가 기대보다 부진하다는 점은 악재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런 점을 들어 지난 4일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작년 대비 12% 증가한 8600억원으로 제시하면서도 목표주가를 4만8700원에서 3만7400원으로 23% 넘게 하향 조정했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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