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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QS·김현수 투런포’ LG, 두산에 8-2 완승
입력 2020-05-05 16:50 
LG가 차우찬(왼쪽) 김현수(오른쪽) 활약에 힘입어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LG트윈스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서울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눌렀다.
LG는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과 개막전에서 8-2로 이겼다. 선발투수 차우찬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고, 진해수 정우영 김윤식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현수는 3회 투런포로 2020시즌 KBO리그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성은 3타수 2안타 1타점, 4번 로베르토 라모스는 2루타 두 방을 날렸다.
두산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솔로포,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LG는 2, 3회 연달아 점수를 올리며 경기를 이끌었다. 2회 2사 후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민성이 좌중간 2루타로 박용택을 불러들였다. 3회에는 2사 후 정근우가 좌중간 2루타로 나갔고, 김현수가 알칸타라의 153km 속구를 밀어쳐 좌월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4회 이번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차우찬의 110km 커브를 걷어올려 우월 담장을 넘겼다. 스코어 3-1.
양 팀은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양 팀 선발 차우찬 알칸타라는 5~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구원 투수도 분위기를 이었다.

침묵은 8회에 깨졌다. LG가 5득점 빅이닝으로 쐐기를 박았다. 득점 물꼬를 튼 이는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1사 3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라모스의 중월 2루타 때 김현수가 홈에서 아웃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채은성 박용택이 연속 볼넷을 걸어나가며 루상을 꽉 채웠다.
두산은 중압감을 이기지 못했다. 바뀐 투수 채지선이 만루에서 연속 폭투로 2점을 내줬고, 김민성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유강남은 채지선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리며 남은 주자를 불러들였다.
두산은 9회 1사 1, 3루에서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2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그러나 더 이상 김윤식을 공략하지 못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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