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병두 "보수 답도 없고 주체도 없어…협력해달라"
입력 2020-05-05 16:21  | 수정 2020-05-12 16:37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어떻게 정부여당이 가는 길에 제동을 걸까 고민하지 말고 오히려 코로나뉴딜, 디지털뉴딜을 앞장서서 제안하고 협력해라"고 일침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말 보수의 환골탈태가 중요한데 답도 없고 주체도 없다. 오늘날은 보수의 위기"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의 미래에 대해 조언한다면 김종인비대위로 가든, 전당대회로 가든 아니면 원내대표가 충청도에서 나오든 경상도에서 나오든 국민들은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는데 보수는 낡은 옷을 입고 멋쟁이로 착각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패배와 관련해 "국민의 기대가 컸던 만큼 앞길이 캄캄했다"며 "당시 대선에서는 양대 후보가 경제민주화와 복지확대를 주장했는데 그렇다면 이 가치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오히려 민주당이 공통공약을 이행하자고 제안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의회에서 할 일이 생기고 경제민주화 주도권을 잠시나마 행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변이상설을 거론했다가 사과한 태영호 미래통합당,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에 대해 "이번 해프닝으로 그들이 갖고 있는 정보도 모자이크 한 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들이 어느 상임위에 배정되는가 하는 것은 소속 당과 당사자의 결정에 달렸지만 민감한 상임위 배정은 국민적 신뢰가 깨져서 이미 어렵게 됐다"면서 "오히려 다른 상임위를 통해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을 포용하는 따뜻한 보수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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