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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컸나’ 알칸타라, LG전 6이닝 3실점 아쉬움 남겨
입력 2020-05-05 16:05 
알칸타라가 첫 등판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너무 기대가 컸던 것일까. 연습경기에서 호투했던 라울 알칸타라(28·두산 베어스)가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남겼다.
알칸타라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개막전 LG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9개.
스프링캠프부터 150km를 뿌린 알칸타라는 연습경기 총 26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ERA) 0.69로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LG를 상대로는 압도하는 투구를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천적이었던 LG를 완전히 이겨내지 못한 모양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알칸타라는 2회부터 흔들렸다. 2사 후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민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내줬다. 후속 타자 유강남은 3루 땅볼로 묶었다.
3회에는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2사 후 정근우가 2루타로 출루한 LG는 김현수가 알칸타라의 153km 속구를 밀어서 홈런을 만들었다. 2020시즌 KBO리그 첫 홈런. 로베르토 라모스에게도 볼넷을 내준 알칸타라는 포수 박세혁과 대화를 나눈 후 채은성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았다.
4회부터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4회 1사 후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허경민이 유강남의 땅볼 타구를 부드러운 핸들링으로 5-4-3 병살타 처리했다. 5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알칸타라는 6회 1사 1, 2루 위기에도 1루수 오재일이 박용택의 직선타를 낚아채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끝냈다. 7회는 최원준이 등판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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