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국형 뉴딜정책에 이 종목들 뜬다
입력 2020-05-05 15:13  | 수정 2020-05-06 15:37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박차를 가하자 관련 수혜주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판 뉴딜이 대형 IT프로젝트에 집중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비대면 IT·콘텐츠 종목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재택근무 관련주인 알서포트는 '한국판 뉴딜 정책'이 선언된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18.35% 올랐다. 온라인 교육 업체인 메가스터디교육도 같은 기간 16.12% 상승했다. 원격의료 관련주인 인성정보·유비케어는 같은 기간 각각 30.55%, 43.66% 큰폭으로 뛰어올랐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수혜주로 비대면 IT주와 원격의료주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주에 있을 경제중대본 회의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의 추진 방향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가 원격의료·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산업을 키우기 위해 법적·제도적 기반을 만들고 인프라 투자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이미 반사이익을 얻었던 관련주들이 뉴딜정책의 수혜주로 다시 한번 각광받는 분위기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으로 의료·교육 등 비대면 산업 인프라 육성, 디지털 기반 대형 IT 프로젝트 추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알서포트는 아시아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원격지원 서비스 업체다. 원격회의 솔루션 등 재택근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대표적인 온라인 교육주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강의 선두업체다. 한국판 뉴딜 정책에 '에듀테크(온라인 교육 서비스)'가 언급되며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이 종목은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강의 인기로 회원수를 크게 늘린 바 있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가스터디교육의 핵심 수입원인 고등 사업부 회원수는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면서 "고3 중심에서 고1까지 고객범위가 확대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원격의료 관련주인 인성정보와 유비케어 역시 한국판 뉴딜 정책의 수혜주로 구분된다. 정부가 그간 지지부진했던 원격의료에 대한 논의를 다시 띄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김용범 기재부 차관은 원격의료법 개정과 관련해 21대 국회에서 속도감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유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