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지금이 어느 시댄데…투표함 바꿔치기 할 수 있나"
입력 2020-05-05 14:23  | 수정 2020-05-12 14:37

무소속으로 4·15 총선에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대표가 통합당과 보수층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전투표 조작설'에 대해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자유당 시절처럼 통째로 조작투표를 하고, 투표함 바꿔치기를 할 수가 있겠나"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부정선거 여부는 인천 민경욱 (통합당) 의원이 투표함 보전 신청을 하고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으니 수작업으로 재검표를 해보면 바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당시) 전자 개표기 조작으로 부정 개표를 했다는 설이 난무해 당을 대표해서 내가 서울북부지방법원에 투표함 보전 신청을 하고 재검표를 해 본 일이 있었다"며 "재검표를 해보니 오히려 이회창 후보 표가 두 표 줄고, 노무현 후보 표가 세 표 더 많은 것으로 확인한 바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론상으로는 부정 전자 개표가 가능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지금도 의문이 간다"며 "차분히 민 의원의 수작업 개표를 지켜보고 부정 선거 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 지금 섣부르게 단정하고 흥분할 일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