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프로야구 7월 이후 개막 유력…긴급사태 연장 여파
입력 2020-05-05 14:11  | 수정 2020-05-12 14:37

일본 프로야구의 6월 개막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
5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코로나19 여파로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기간을 5월 31일까지 연장하며 목표로 했던 6월 중 개막은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7일 도쿄도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했고, 지난 16일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애초 긴급사태 선언 기한은 이달 6일까지였으나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자 5일 기자회견을 열어 긴급사태 연장을 발표한 것이다.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은 긴급사태 동안 팀 훈련을 중단하고 선수 자율훈련만을 진행했다.
구단들은 긴급사태 종료 후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을 정할 예정이었는데, 긴급사태 연장 결정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팀 훈련과 연습경기에 약 4주가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일본 프로야구 개막은 최소 7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19일과 20일에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전도 사실상 무산되었는데, 이는 1951년 시행 이후 최초다.
일본 프로야구는 이미 센트럴-퍼시픽리그 간 인터리그를 포기했지만, 팀당 125경기인 경기 수 축소도 불가피해졌다.
일본 프로야구가 중단된 사이, 일본 전역에는 한국 프로야구(KBO)가 중계된다.
지난 4일 KBO 사무국은 KBO리그가 일본 유무선 플랫폼 '스포존'(SPOZONE)을 통해 5일부터 매일 2경기씩 생중계된다고 알렸다.
이에 일본 매체들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김태균(한화 이글스), 이대은(KT WIZ) 등 일본 리그에서 뛰었던 한국 선수와 KBO리그 소개에 나섰다.
한편 한신 타이거스의 좌완 투수 이와사다 유타는 한국 드라마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4일 진행된 비대면 인터뷰에서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푹 빠져있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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