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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S 투수코치 "2020시즌, 4인 로테이션 운영해야 할지도"
입력 2020-05-05 13:29 
돈 쿠퍼 화이트삭스 투수코치는 이전과 다른 마운드 운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불확실성 가득한 2020 메이저리그, 돈 쿠퍼(64) 시카고 화이트삭스 투수코치는 이전과 다른 투수진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카고 지역 스포츠 라디오 채널 '더670 스코어'는 5일(한국시간) 지난주에 가진 쿠퍼 코치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쿠퍼 코치는 "시즌이 시작됐을 때 투수들을 준비시키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캠프를 열겠지만, 6~7주가 아닌 몇주밖에 하지 못할 것이다. 일정이 어떻게 짜일지도 알 수 없다"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20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막이 지연됐다. 현재 6월말에서 7월초 사이 개막해 80~100경기 정도를 소화하는 일정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짧은 기간 많은 일정을 소화해야해서 캠프는 3~4주 정도로 짧게 열릴 예정이고, 더블헤더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그는 "더블헤더나 이런 요소들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해야할지도 모른다. 이를테면 4인 로테이션을 가져가는 것이다. 아니면 두 명이서 5일에 한 번씩 던지고 나머지 선발 세 자리는 다른 선수들을 돌려가며 기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이렇게 비정상적인 마운드 운영을 생각하는 것은 선발 투수 입장에서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는 "보통 선발 투수들이 준비하기 위해서는 6~7주 기간이 필요하다. 그들이 다시 6~7이닝씩 던질 수 있을까? 투구 수 70개까지 소화할 수 있을까?"라고 되물으며 걱정을 드러냈다.
현재 내슈빌에 있는 자택에 머물고 있다고 밝힌 그는 "선수들과 전화로 계속해서 대화하고 있다. 뭔가 곧 진행될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당연히 혼자만의 느낌이다. 언제 시작할지 들은 정보는 없다. 그러나 짐은 다 싸놨다. 연락만 온다면 어디든 다섯 시간 안에 갈 수 있다"며 시즌 재개에 대한 간절함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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