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9시간 불탄 제주 양돈장 10억 원 피해…돼지 2천여 마리 폐사
입력 2020-05-05 13:27  | 수정 2020-05-12 14:05

제주 서귀포시 양돈장 화재로 돼지 2천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10억 원에 가까운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귀포소방서는 어제(4일) 오후 불이 시작한 A 양돈장에 대한 피해 조사 결과 돼지우리 1개 동에 있던 어미돼지와 새끼 돼지 등 약 2천35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또 돼지우리 2층 1천694㎡가 전소됐고 1층 외벽 150㎡가 그을음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귀포소방서는 이에 따라 9억9천3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A 양돈장은 서귀포시 대포동 산지에 있으며 총 2개 동 중 불이 난 돼지우리 1개 동에 4천여 마리의 돼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양돈장이 상층부와 하층부 등 복층 구조로 돼 복잡하고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로 화재가 발생하자 불길의 확산이 빨랐고 유독가스가 다량 배출됐고 설명했습니다.

불이 나자 서귀포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160명이 넘은 인원과 2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9시간에 가까운 이 날 오전 5시 11분 불이 꺼졌습니다.

어제(4일) 오후 8시 26분 A 양돈장 인근에 투숙 중인 양돈장 직원들이 화재 안전 지킴이 설비 경보를 통해 처음으로 화재 발생을 인지하고서 4분 후인 같은 날 오후 8시 30분 직원들이 소방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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