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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협적” 이강철 감독, ‘안치홍 효과’ 롯데 타선 경계 [2020 프로야구 개막]
입력 2020-05-05 12:01  | 수정 2020-05-05 12:04
롯데 자이언츠 5번타자 안치홍은 교류전에서 타율 0.53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이강철 kt 감독이 ‘안치홍 효과를 누리는 롯데 타선을 경계했다.
kt는 5일 오후 2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롯데와 2020 프로야구 개막전을 치른다. 롯데는 지난해 최하위로 승률이 0.340(48승 3무 93패)에 그쳤다.
kt도 롯데를 상대로 11승 2무 3패로 강했다. 타 구단과 전적 승률(0.786)이 가장 높았다. 이에 창단 이래 최초로 5할 승률(71승 2무 71패)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순위인 6위까지 도약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롯데는 180도 달라졌다. 허문회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다. 여섯 차례씩 치른 교류전에서도 5승 1패를 거뒀다.
특히 타선의 폭발력이 인상적이었다. 삼성, NC만 상대했지만 팀 타율은 0.324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대였다. 민병헌-전준우-손아섭-이대호-안치홍으로 이어진 1~5번 타선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FA 안치홍을 영입하면서 짜임새를 갖췄다. 안치홍은 교류전에서 0.53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번타자 이대호(0.375)의 파괴력도 더해졌다.
이 감독은 올핸 10개 구단 모두 약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다들 (작년보다) 좋아졌다”며 롯데 타선은 항상 위협적이다. 이번에 안치홍까지 합류하면서 1번타자부터 5번타자까지 리그 최고 타자로 구성됐다. (안치홍 효과로) 타선의 연결이 잘 이뤄져 더욱 위협적으로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우리가 (방패로) 이겨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개막 전 치른 두 차례 모의고사 성적은 실망스러웠으나 반전을 기대하는 이 감독이다.
그는 데스파이네가 투구수 제한 없이 정상적으로 간다. 불펜도 좋아진 만큼 시즌 초반부터 힘을 내야 한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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