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임현주 아나운서 "각자의 아름다움 추구·다양성 존중 필요" 소신 발언
입력 2020-05-05 11:20  | 수정 2020-05-06 11:37

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아름다움에 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누구나 각자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저 또한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좋아한다"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본인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양성이 존중 되어야 한다. 좋아서 선택했다면 굳이 이유를 밝힐 필요도 없다. 그런데 누군가에겐 그것이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선택을 응원한다"고 썼다.
이어 "하이힐을 신고 싶으면 신고, 바지를 입고 싶으면 입고, 진주 귀걸이를 하고 싶으면 한다. 메이크업하는 게 싫다면 하지 않고, 메이크업한 내 모습이 좋다면 한다. 긴 머리를 관리하는 게 힘들다면 짧게 자르고, 긴 머리가 좋다면 그것을 가꾼다. 그저 좋으니까, 그게 나다우니까, 그게 편하니까, 그게 아름다우니까"라며 미와 관련된 자신의 철학을 공개했다.

일부 누리꾼의 '왜 화장하고 하이힐 신니?'라는 질문에는 "제가 그러한 것들을 하지 않겠다고 말 한 적이 없는데 굳이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스스로 생각하는 어떤 편견과 이미지를 가져와 질문하기 때문이 아닐까. 저는 각자의 선택과 다양성이 존중받길 바란다 이야기하는데 '너는 예쁘기를 포기한 게 아니었니?'라는 비약적인 연결을 하는 건 그저 비아냥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저는 무엇에 얽매이기 위함이 아니라, 다른 틀에 스스로를 가두기 위함이 아니라, 자유롭기 위해,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앞으로 입고 싶은 대로 좋아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한다"며 "오늘도 각자의 아름다움으로, 경쾌한 하루 보내시라"라는 인사로 글을 마무리했다.
그의 솔직한 발언에 누리꾼들은 "나다움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응원하고 지지한다", "덕분에 많이 배운다. 함께 바꿔나갈 미래가 기대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임현주 아나운서는 지난 2월 '노(No)브래지어 챌린지'에 참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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