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총리, 어린이날 맞아…"내 이웃의 아이까지 보듬길"
입력 2020-05-05 11:18  | 수정 2020-05-12 11:37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내 아이 너머로 시선을 돌려 내 이웃의 아이, 우리 지역의 아이들까지 보듬고 챙겨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주위에는 엄마·아빠가 안 계셔서 더욱 외롭게 어린이날을 보내야 하는 친구들도 있다"며 "그 아이들이 혹여 느낄지 모르는 박탈감은 우리 어른들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몫"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정 총리는 "엄혹한 시기에 이처럼 '작은이 에 대한 큰사랑'의 씨앗이 심어졌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친구'와 '놀이터'를 빼앗긴 아이들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참아준 우리 아이들 많이 사랑해 달라, 더 뜨겁게 안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은 바로 아빠·엄마라고 한다"며 "부모와 함께 하는 놀이만큼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은 없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들의 눈동자처럼 맑고 푸른 오월,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근심 걱정을 잊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필요한 지원은 정부가 뒷받침하겠다"며 "대한민국에서 자라는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아이답게 자라날 수 있는 사회적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어린이를 두고 떠나니 잘 부탁하오' 어린이를 위해 평생을 바치신 방정환 선생께서 마지막 남기신 말"이라며 "오늘만큼은 내 이웃의 아이들도 생각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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