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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델 레이 결승 무기한 연기…‘라리가 7위’ 발렌시아에 희소식
입력 2020-05-05 11:09 
이강인(사진)의 소속팀 발렌시아는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 7위에 올라있다. 코파 델 레이 결승이 무기한 연기하면서 라리가 7위까지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 자격이 주어질 전망이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스페인 코파 델 레이가 잠정 연기하면서 이강인(19)의 소속팀 발렌시아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인축구연맹(RFEF)은 4일(이하 현지시간) 2019-20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연기 소식을 전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아틀레틱 빌바오가 결승에 진출해 4월 18일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단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
스페인 정부의 봉쇄 조처 완화에 따라 이번 주부터 프로축구선수의 개인 훈련이 허용됐다. 라리가 사무국은 단계별로 준비하며 6월에 2019-20시즌 잔여 일정을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유럽 지역에서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스페인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고 있으나 추가 감염 위험을 고려해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이 여름에 열릴지는 미정이다. 소시에다드와 빌바오가 무관중 경기를 거부했다. 대회 결승 사상 최초로 성사된 ‘바스크 더비인 만큼 팬과 함께 치르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RFEF도 이를 수용했다.
문제는 제118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의 개최 시기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연내 개최가 불투명하다.

이에 코파 델 레이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 출전 티켓은 라리가 7위에 넘어갈 전망이라고 스페인 ‘마르카가 보도했다.
발렌시아에 희소식이다. 라리가 1~4위가 UEFA 챔피언스리그, 5~7위가 UEFA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27라운드를 마친 현재 발렌시아는 11승 9무 7패(승점 42)로 7위에 올라있다.
8위 비야레알, 9위 그라나다(이상 승점 38)와 승점 4차다. 3위 세비야(승점 47), 4위 소시에다드(승점 46)와 격차도 크지 않아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도 바라볼 수 있다.
만약 스페인의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라리가가 조기 종료할 경우, 발렌시아는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참가할 수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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