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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다녀왔습니다’ 차화연‧김보연, 각기 다르게 그린 섬세한 모성애
입력 2020-05-05 11:06 
‘한 번 다녀왔습니다’ 차화연 김보연 모성애 사진=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캡처
‘한 번 다녀왔습니다 차화연과 김보연이 각기 다른 모성애를 선보인다.

5일 오전 ‘한 번 다녀왔습니다(연출 이재상‧극본 양희승‧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측은 차화연과 김보연이 그려내는 모성애를 분석했다.

차화연은 네 남매를 어엿하게 키워낸 강인한 엄마 장옥분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자식들의 연이은 이혼으로 골치를 앓는 그녀는 네 남매와 쉴 틈 없이 티격태격하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장옥분(차화연 분)은 줄줄이 이혼하고 온 자식들을 원망스러워하면서도 그들의 삶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이는 자식들에게 쓴소리를 내뱉는 남편 송영달(천호진 분)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면모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스턴트 사업을 하겠다는 장남 송준선(오대환 분)에게 송영달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되레 그에게 거세게 따지는 등 자식을 향한 무한 사랑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김보연은 철부지 엄마 최윤정으로 남다른 모정을 그리고 있다. 아들 바보인 최윤정(김보연 분)은 두 아들 윤규진(이상엽 분)과 윤재석(이상이 분)을 향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며 귀여운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아들에게 의지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그는 큰아들 윤규진의 병원에 들러 저녁 식사 약속을 잡는 것은 물론 타국에 있는 윤재석에게는 영상통화를 거는 등 자식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특히 윤재석이 비밀리에 입국한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을 때는 강한 배신감을 내비치면서도 자신 곁으로 돌아온 아들에 행복함을 느끼며 파티를 준비하는 등 아들바라기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장옥분은 어느 상황에서든 자식들을 서포트 하는 억척 엄마로, 최윤정은 자식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는 귀여운 철부지 엄마로 분해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각기 다른 두 사람의 모정은 섬세한 감정선을 통해 한층 설득력 있게 극에 힘을 싣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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