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크린도어만 있었어도…60대 취객 선로 추락 숨져
입력 2020-05-05 07:50  | 수정 2020-05-05 08:26
【 앵커멘트 】
그젯밤 경인전철 1호선 종점 인천역에서 한 취객이 선로에 떨어져 숨졌습니다.
의무적으로 스크린도어를 설치해야 하는 곳인데, 민자역사 개발을 앞두고 설치를 미뤘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인전철 1호선 인천역입니다.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선로에 있다 전동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사고가 난 전철역에는 사람의 추락을 막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이 역은 종점이어서 전동차가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스크린도어만 있었어도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코레일은 몇 년째 스크린도어 설치를 미루고 있습니다.


민자역사 개발이 예정돼 있어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면 다시 뜯어내야 한다는 이유에섭니다.

▶ 인터뷰(☎) : 코레일 관계자
- "민자역사 계획과 맞물려 있다 보니까…. 매몰 비용이 돼버리잖아요."

하지만, 민자역사 개발은 나서는 투자자가 없어 멈춘 상태라 스크린도어가 언제쯤 설치될지 기약이 없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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