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잇따라 '우한 발원설' 제기…중국 매체 "제정신 아니다" 맹비난
입력 2020-05-05 07:50  | 수정 2020-05-05 08:06
【 앵커멘트 】
코로나19 발원지를 두고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미국이 근거 없는 주장을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는데, WHO는 이번에도 중국 편을 들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우한 발원설'을 제기했습니다.

이번에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우한 발원설의 상당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거들었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코로나19가 우한에 있는 연구소에서 유래됐다는 상당한 양의 증거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CCTV는 논평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은 제정신이 아니며 제멋대로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환구시보 역시 "미국이 코로나19 발원지 문제를 들고나온 건 미 대선을 앞두고 불리한 상황을 뒤집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친중 논란'이 끊이지 않는 WHO는 미국이 제기한 '우한 발원설'의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이번에도 중국을 감쌌습니다.

▶ 인터뷰 : 라이언 / WHO 사무차장
-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우한 발원설은 추측에 불과합니다."

WHO는 "바이러스의 원인은 정치가 아닌 과학에 기반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미국을 꼬집기까지 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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