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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어린이날 개막전…세계가 집중하는 '잠실더비'
입력 2020-05-05 07:50  | 수정 2020-05-05 08:40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한 달 넘게 열리지 못했던 프로야구가 드디어 오늘 개막합니다.
비록 무관중으로 열리지만, 어린이날을 맞아 전통의 '잠실더비'가 성사되는 등 첫날부터 불꽃을 튈 전망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내다봤습니다.


【 기자 】
36년째 한 지붕 두 가족, 만나기만 하면 으르릉.

프로야구 최고 앙숙이 처음부터 제대로 만났습니다.

해마다 어린이날 선물로 펼쳐지던 두산과 LG의 '잠실더비'가 코로나19의 심술 덕에 개막전 선물이 된 겁니다.

객관적인 지표로는 두산이 절대 우위입니다.


두산이 개막전 최다승, LG가 개막전 최다패 기록을 가진 데다 개막전에서 맞붙었을 때는 8승1패로 압도했습니다.

어린이날 잠실더비에서도 14승9패로 두산 어린이팬이 훨씬 많이 웃었습니다.

하지만, LG가 최근 10년간 가장 강한 전력을 갖춰 어느 해보다 해볼 만하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두산 감독
- "개막전 LG 트윈스라 상당히 기대되는 경기고 최선을 다해 개막전 좋은 결과 있도록."

▶ 인터뷰 : 류중일 / LG 감독
- "어린이날 두산에게 약했는데 144경기 중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여유 있게 하겠습니다."

돌풍의 팀 롯데와 kt의 경기도 관심을 끕니다.

연습경기 1,2위에 오른 두 팀이 정규시즌 첫 판부터 만나 누구 기세가 더 좋은지 가립니다.

손혁 감독의 키움과 윌리엄스 감독의 KIA가 벌이는 새 사령탑 대결도 기대됩니다.

개막전에 취재 신청한 해외 언론사만 17곳.

코로나19를 극복한 프로야구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관심 스포츠가 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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