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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정근우 “13살 첫째에게 마지막 어린이날 선물 주고파” [현장인터뷰]
입력 2020-05-04 20:00  | 수정 2020-05-04 21:13
정근우는 13살이 된 첫째 아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서울 잠실)=김성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첫째가 13살이에요. 마지막 어린이날인데...”
LG트윈스 내야수 정근우(38)는 부성애를 드러냈다. 어린이날 개막을 바라보는 베테랑은 집에서 아빠를 연호할 아이들이 눈에 밟혔다.
정근우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 훈련 후 인터뷰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20 프로야구 개막에 잘 모르겠다”라고 말한 그는 내일 돼봐야 실감 날 것 같다. 어제부터 설레고 기대가 되더라”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한 달 이상 미뤄졌지만 정근우에게는 도리어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됐다. 2년 만에 다시 2루수로 돌아가기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했다. 매 시즌 초에는 주춤했던 슬로스타터이기도 하다. 5월부터 컨디션이 올라오는 그에게 개막 연기가 나쁘지만은 않았다.
정근우는 개인적으로는 준비 기간이 길어져 부족한 부분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라며 오키나와(스프링캠프)에서 2루를 보는데 낯설더라. 2년간 공백으로 경기감각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었다. (오)지환이랑 (김)민성이에게 기대며 천천히 하자는 생각을 갖고 감각을 끌어올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년) 슬로스타터라 몸이 안 만들어지고 그랬는데 5월부터 올라왔다”라며 어린이날에는 만루홈런을 두 번 쳤다. 올해는 또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새 추억을 그리며 집에 있을 아이들을 떠올렸다.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는 정근우는 첫째 아들이 올해 13살이다. 내년부터는 중학교 1학년으로 청소년이 된다.
정근우는 첫째가 13살이다. 어린이로 보내는 마지막 어린이날인데 아빠로서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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