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적 감춘 오거돈…"경남 거제 펜션에서 지내고 있다"
입력 2020-05-04 19:33  | 수정 2020-05-11 20:05

지난달 23일 사퇴 기자회견 이후 종적을 감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경남 거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4일 부산 정치권과 오 전 시장 지인 등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사퇴 이후 곧바로 경남 거제로 이동해서 한 펜션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오 전 시장 지인 A 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 전 시장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 경남 거제에 소유한 펜션에서 (오 전 시장이) 지내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는 당분간 부산에 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경찰이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 조사에 들어갔지만, 아직 변호사를 선임하지는 않았다"며 "(부산에 오는 시기는)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성추행 사건 발표 당일 이후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잠적한 오 전 시장은 아직 시장 관사에서 짐도 빼지 않고 있습니다.

오 전 시장은 2018년 7월 1일 취임 이후 관사에서 생활해 왔습니다.

경찰은 사퇴 기자회견 당일 오 전 시장 내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27일부터는 수사로 전환했으나 가장 중요한 피해자 측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아직 오 전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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