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진정세에 아파트 분양시장 '활짝'
입력 2020-05-04 19:31  | 수정 2020-05-04 21:03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3~4월 물량이 밀리면서 이번 달 전국에 6만 3,000가구가 쏟아지는데, 특히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5월보다 85%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동작구의 1,800가구 규모 아파트 공사 현장.

브랜드 아파트라 관심이 뜨겁지만 지난달 예정됐던 분양 일정은 이번 달로 연기됐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코로나19와 총선 등의 변수가 겹치면서 지난달 예정 물량 5만 2,000가구 가운데 28%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줄줄이 5월로 밀리면서, 이번 달 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많은 6만 3,000가구에 이를 전망입니다.

특히 청약 통장을 쓸 수 있는 일반분양은 85% 늘어난 5만 600가구로 예측됩니다.


최근 거래시장 침체에도 분양시장은 조용한 흥행을 이어 왔습니다.

실물 견본주택 없이 지난달 분양된 서울의 한 아파트는 평균 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풍선효과가 꺾인 경기 수원에서도 1순위에 모든 가구가 팔려나갔습니다.

▶ 인터뷰(☎) : 분양업계 관계자
- "신규 청약은 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조급함이 있어요. 주택 경기가 안 좋아지더라도 신규 청약 시장은 손해는 안 본다…."

실수요자라면 활짝 열린 분양시장을 노려볼 만 하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임일해 / 직방 매니저
-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분양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고요. 특히 주변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단지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7월 말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민간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 당분간 분양시장 열기는 후끈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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